라스베이거스에서의 비

2018-08-11

페이스북 댓글#을 가져와서 맞춤법에 맞게 조금 수정했다.

사막 한복판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를 맞았다. 한국에서처럼 쏟아지는 비는 아니고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는 정도다. 옷으로 가리고 얼른 자리를 피했다. 원래 비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이 사막 가운데서 42도의 기온과 건조함은 왠지 비를 기다리게 하기는 했다.

있을 때는 몰랐던 소중함이 다시금 다가온다. 없어지고 나서는 보고 싶어도 다시 보기 정말 힘들지만, 정작 마주치면 역시 또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다. '네가 떠나간 후'의 내 일상이 머릿속을 맴돈다.

최근에 우연치 않게 다시 만났다. 다시 만난 이 비 와도 같이, 이제는 그 소중함을 잊지 않기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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