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전

2026-01-13

들어가며

오늘 운전하면서 든 생각들, 마주친 상황들을 적어본다.

1. 출근: 용인시 수지구 → 강남역

크게 특별할 일 없는 출근길일 줄 알았다. 경로 검색해보니 경부고속도로 타는 게 최적으로 나왔지만, 시간차가 크지 않아서 유료도로 요금을 내지 않는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를 타기로 했다.

서울특별시로 진입하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. 버스전용차로가 상당히 한산해 보였다.

2. 외근: 강남역 → 여의도

우리사주조합 업무로 여의도에 방문해야 했다. 한국증권금융 우리사주부는 앵커원빌딩에 있는데, 전에 방문할 때마다 주차했는지 물어보셨던 게 생각나서 이번에 차로 가기로 했던 것이다.

회사 건물에서 출차한 후 강남대로를 우회해볼까 싶어서 국기원사거리 쪽으로 갔는데, 내비게이션이 다시 강남대로로 뺐다. 괜히 돌았다.

3. 이동: 여의도 → 인천대교기념관

가보자. 동계에는 인천대교기념관이 17시에 닫기에 얼른 가야 한다. 경로 검색해보니 제3연륙교를 통과하는 경로여서 의도와도 맞기에 매우 좋았다.

3-1. 신월여의지하도로

되게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데, 높이제한 관련 안내가 엄청 많다. 대충 심심하면 높은 차가 낀 사진이 뉴스 기사로 나오는 그 뷰는 아니어서 반대 방향이라는 걸 깨달았다.

신월여의TG(TMAP 기준, 정식 이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.)에서 2,700원이 자동 지불되고, 나와보면 매우 자연스럽게 경인고속도로가 시작된다.

3-2. 경인고속도로

신월IC가 방향상 종점이라고 하기는 하며, 옛날에는 더 길었는데 경부간선도로처럼 국회대로로 지정해제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.

인천TG 900원, 개방식 요금소다. 통행료 폐지 논의, 통합채산제 이야기 등이 떠오른다.

3-3. 봉오대로

이름은 몰랐던 길인데, 루원지하차도라는 상당히 이국적인 이름의 지하차도부터 시작해서 쭉쭉 빼준다.

3-4. 제3연륙교

오늘 운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. 봉오대로에서 쭉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직결된다.

관찰해보니 인도와 자전거도로는 본토 방향 바깥쪽에만 있다.

2026-01-15부터 통행료를 징수하는 제3연륙교TG(TMAP 기준)를 통과했더니 하이패스 기계에서 0원이 정상 지불되었다는 음성이 나온다. 명절 통행료 면제와 비슷한 상태로 보인다.

3-5. 하늘대로

통과하는 당시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,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지하차도 이름들이 죄다 -나래 돌림이다. 해찬나래지하차도, 푸른나래지하차도, 두빛나래지하차도, 그린나래지하차도를 차례로 거쳐 전구간을 주행하고 영종해안남로로 직결되었다.

3-6. 영종해안남로

영종IC로 진입하기 전에 오른쪽으로 인천대교기념관 방향 빠지는 길이 있다. 여기로 영종해안남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한다. (공원관리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고 막혀있는 구간도 계속 영종해안남로라고 한다.) 즉, 동쪽 방향은 이어진 하나의 도로이지만 서쪽방향은 월경지 느낌으로 중간에 하늘대로로 진입해서 유턴해야만 이어지는 것이다.

4. 인천대교기념관

개방 종료시각(동계 기준 17:00)이 얼마 남지 않아서 1-3층의 많은 전시물과 내용들을 사진만 찍고 후루룩 넘어갔다. 3층 포토존은 큰 감흥이 없었고, 4층 전망대가 좋다. 유리도 훨씬 깨끗하고 망원경도 더 많다. 망원경으로 보니 정말 멀리 있는 전광판과 표지판의 글자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. 지도를 보면 주변에 단독주택용지가 보이는데, 별로 건물이 없다.

본토에서 인천대교를 건너온 후에도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, 정보가 별로 없다.

1층에 있는 카페는 18:00까지 더 오래 영업한다. 그런데 화장실이 인천대교기념관 쪽에만 있어서 그 사이 시간에는 어떻게 이용하나 싶었다. 얼죽아가 국룰이었겠지만, 디카페인이 보이지 않아 그냥 흔적을 남기는 정도로 (더 비싼) 아이스 음료를 한 잔 주문했다.

5. 이동: 인천대교기념관 → 운서공영주차장

그냥 집으로 돌아가자니 차 막힐 시간일 느낌이라 스타벅스로 이동하려 했다. 스타벅스 자체에서 긴 주차시간을 제공하는 곳이 주변에 없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.

이동간 거의 영종대로를 쭉 타고 왔고, 큰 특이사항은 없다.

운서공영주차장은 입차 이후 24시간까지는 3급지로 1일 4,000원이지만 초과하면 1급지로 1일 10,000원이 된다고 한다. (참고: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은 1일 9,000원이다.) 2022년 9월 싱가포르 여행 당시에는 해당이 없어 매우 저렴하게 (심지어 경차로 50% 할인까지 받아서)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.

처음 일정을 계획할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운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싶어져서 스타벅스에서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썼다. 자리도 잘 잡아서 운서역 광장을 보며 노트북 충전까지 해가면서 매장 마감 때까지 잘 썼다. 2026년 가계부 분개도 시작해야 할 텐데 이건 엄두가 나질 않는다.

6. 귀환: 운서공영주차장 → 용인시 수지구

이제 해야 한다.

22:18 제3연륙교 0원

22:30 인천 900원

22:38 시흥 900원

22:50 북청계 1,200원

2026-01-xx 추가

// 추가: 생각보다는 이른 명칭 확정, 이륜차 소음 기사 등

나가며

참 재미있었다. (날씨: 맑음 근데 뒤지게 추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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